코러스센터 합창작곡 1학기(합창문헌) 강의 요약 - 최훈차 교수님
2016년 3월 26일(토)
-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 -
르네상스 이전 중세 시대는 모든 음악이 완전하지 않았던 시기이다.
7세기경 음계의 원조인 교회선법이 사용되었고(그레고리안 찬트),
9세기경 음계가 발명되었으며(귀도 다리에 초/Guido d'Arezzo),
11세기에 박자가 발명(프랑코) 되면서 음악이 이루어진 시기가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이다.
음악사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1450년~1600년까지를 르네상스 시대라 부르는데,
이 시대부터 음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지만 르네상스 시대만 하더라도 음악이 완전하지는 않았다.
* 그 당시만 하더라도 박자, 마디가 없었다.(마디는 바로크 시대에 와서 생김)
그렇다면 박자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그것은 가사를 보고 결정한다.
가사를 보고 대략 프레이즈를 맞춰서 박자를 맞추는 것이다.
* 르네상스 시대의 가사는 라틴어가 지배적이다.
* 조성이 없었다. (요즘의 르네상스 곡에 조성이 있는 것은 편집하는 사람이 노래하기 좋게 대략 조성을 넣은 것이다.)
* 형식도, 종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 르네상스 시대의 종지는 대부분 피카디 3도(Picardy 3rd)를 썼다.
그 시대 사람들은 단3화음을 불협화음으로 취급했다.
그래서 단3화음으로 어둡게 끝나는 것이 싫으니까 끝날 때는 대부분 장3화음으로 끝냈던 것이다.
이처럼 단조에서 곡이 끝날 때 단 3화음으로 끝나지 않고 장 3화음으로 끝나는 것을 피카디 3도(Picardy 3rd)라 한다.
피카디 3도는 요즘의 곡에서도 많이 쓰인다.
(악보 Ex. 1) 피카디 3도
* 음역은 1옥타브 내이다.(혹은 5도 이내) 중세로부터 선법이 발달 되어 음역이 한 옥타브 이내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순차진행을 한다.
찬송가 주달려 죽은 십자가(149장)는 선법적으로 된 노래이다.
이 곡은 멜로디가 5음 안에서만 진행한다.
(악보 Ex. 2) 찬송가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이처럼 찬송가에는 순차진행하는 선법적으로 된 곡들이 많다.
* 또 이 시대의 특징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레가토)
이 시대의 음악은 활발한 것이 거의 없다.
물론 리듬적인 것도 있긴 하지만 합창 음악의 대부분이 레가토로 되어있다.
* 또한 르네상스 시대에는 90% 이상이 무반주이다.
지나치게 무반주가 강조되었다.
이상으로 살펴본 것처럼 르네상스 시대는 음악적으로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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