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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문헌 수업 요약

합창작곡(합창문헌) 수업 요약 [6-1] - 고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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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센터 합창작곡 1학기(합창무헌) 강의 요약 - 최훈차 교수님

2016년 4월 23일(토)

- 고전 시대(Classical) - 

 

1750-1850년까지 약 100년 정도를 고전(Classic) 시대라 한다.(참고 도서 <합창문헌>은 1750-1827년을 고전으로 분류 18p)

그중에서 1725 -1775년까지 바로크와 고전 중간에 로코코(Rococo) 시대가 겹쳐져있다.

로코코는 루이 14세 때의 미술 양식으로 이를 음악적으로 취하고 있다. 예를 들면 트릴, 트레몰로 등 아기자기한 요소들을 말한다. 이 로코코 양식을 고전시대 가장 대표적 작곡가인 하이든, 모차르트 등이 음악에 대입시켰다.

 

르네상스시대로부터 바로크, 고전에 이르기까지 감정을 많이 억제하였다. 감정보다는 형식과 균형을 강조하였다.

 

구조(texture)는 주로 선율적인 것보다는 화성적인 것을 더 즐겨 했다.

그리고 음악은 가급적이면 단순하고 간결하고

화성은 주요 3화음 중심이었으며,

멜로디는 반음계보다는 온음계적이다.

박자는 2/2 박자를 많이 사용했다.

곡상에서는 크레셴도(crescendo), 데크레셴도(decrescendo)를 즐겨 사용했다.(바로크 시대까지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힘차고 강한 리듬을 선호했으며(명쾌한 리듬과 강한 articulation)

종지(cadence)가 확실하게 이루어졌다.

고전시대 때는 안정적이고, 단순, 간결, 형식, 균형 등을 원했기 때문에 음색도 통일된 것을 원했다. 그래서 비브라토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르네상스 - 바로크 - 고전까지)

 

후기 바로크로부터 내려온 전통으로 고전시대 때 즐겨 사용하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처음 부분과 뒷부분을 다르게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A - B의 구조라고 한다면 A와 B는 전혀 다르게 썼던 것이다.

만일 첫 부분을 강하게 썼다면 뒷부분은 약하게(부드럽게) 썼고, 첫 부분을 리듬적으로 썼다면 뒷부분은 선율적으로 쓰는 식으로 첫 악절과 둘째 악절을 전혀 다르게 사용했다.

이것은 미사에서 나타나는데 키리에가 부드럽고, 우울하고, 어둡고, 느리다면 글로리아는 활발하고, 힘있고, 힘차고, 밝다.

한편 키리에가 단조라면 글로리아는 장조로 썼던 것이다.

이와 같이 고전시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대조이다(크고 작게, 강하고 약하게)

고전시대 이 대조를 가장 많이 사용한 작곡가는 베토벤이다.

<대표적 작곡가>​

 

베토벤(Ludwing Van Beenthoven 1770-1827, 합창문헌 141p)

 

베토벤은 기악으로는 아주 위대한 작곡가이지만, 합창으로 볼 때는 실패한 작곡가라 할 수 있다.(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Fidelio)는 위대한 실패작이라고도 한다.)

베토벤은 합창곡이 거의 없다. 오라토리오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 마지막에 나오는 ‘천사의 합창’이 베토벤의 할렐루야인데, 그 외에는 합창곡이 별로 없다.

러나 합창곡 중에서 성공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교향곡 9번이다.

심포니 9번은 코랄 심포니(Choral Symphony)이다.

코랄 심포니란 교향곡에 합창을 대입시킨 것을 말한다.(합창 문헌 참고 413p)

베토벤이 처음으로 코랄 심포니를 써서 성공하자 이후에 낭만파 작곡가들이(베를리오즈, 푸치니 등) 따라서 코랄 심포니를 쓰기 시작했다.

심포니  9번 4악장에 합창이 있는데, 여기에서 베토벤의 합창 특징인 대조(크고 작게)가 잘 나타난다.

그리고 베토벤의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강조하려는 부분(극적인 감정 표현)이 있다면 높은 음정(Pitch)으로 표현하였다.

 

<지난 주 과제 곡 베토벤의 ‘신의 영광’ 분석>

 

이 곡은 베토벤의 성악 독창곡집의 네 번째 곡으로 합창으로 편곡한 것이다. 구조는 A - B - A 형식이다.(분석 프린트 참고)

 

- 이태리 6th 화음 주목

 

*** 베토벤은 이태리 6th 화음과 감 7화음을 즐겨 사용했다.

이태리 6화음은 장 3도 + 증 6도

 

포르테로 시작해서 끝나고

10마디(우주에...)에서 피아노로 가만히 들어간다.(대조)

그리고 마지막에 또다시 포르테...

B 부분(그 한량없는...)에서 피아니시모로 대조

베토벤은 바흐나 헨델처럼 하나님의 위대함, 권능, 장엄 등을 표현할 때는 유니슨을 사용했다.

이는 바로크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합창 문헌 133p)

 

하이든은 고전시대 작곡가 중에서도 가장 다작한 작곡가이다.

기악 작곡가이면서 합창작곡도 많이 썼다.

하이든은 로코코 스타일을 즐겨 썼다.

그의 음악은 신선하고 활력이 있으며, 밝고 화려하며, 유머러스한 면이 있다. 그래서 그 당시 하이든의 미사가 지나치게 즐겁다는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세기에 와서 합창 기법으로 볼 때 하이든의 작품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이든의 대표적 합창으로는 테데움(Te Deum)과 십자가상의 칠언(The Seven Word of Christ)이 있다.

 

*** 테 데움이란?(합창 문헌 424p 참고)

‘우리들은 당신을 주님으로 찬양합니다’라는 뜻의 삼위일체 찬가로 예배의 입례송이나 교회 예식에서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기쁜 축제일에 사용되고, 전쟁에서 승리하면 승전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 테데움(Te Deum)

 

‘십자가상의 칠언’은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으로, 하이든의 합창 기법을 총동원한 표현성 있는 작품이다.

특히 르네상스로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곡가들이 십자가상의 칠언을 작곡하였다.

 

♬ 첫째 말씀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 (4:21부터 합창) 

하이든은 다작한 작곡가로 4개의 오라토리오와 14개의 미사를 썼다.(미사 14개 중 2개는 잃어버림) 특히 표제가 붙어있는 미사가 많은데, 그중에서 전쟁 미사와 넬슨 미사는 합창이 잘 된 작품이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그의 합창 작품 중에서 가장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오라토리오란? (합창 문헌 402p 참고)

오라토리오(Oratorio)는 성경의 구절을 가사로 한 대규모의 서사적인 악곡으로 독창, 합창, 관현악 반주를 사용하여 극적으로 이루어지나, 동작이나 무대장치 등을 갖지 않는 종교적인 오페라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오라토리오는 레시타티보, 아리아, 중창이 채용되었다.

레시타티보는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혹은 칸타타에서 말하는 것, 즉 대화를 좀 더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대화식의 스타일이다.(합창 문헌 422p)

레시타티보는 두 가지가 있는데, 레시타티보 세코(Recitativo Secco)와 레시타티보 아캄파나토(Recitativo Accompagnato)이다.(합창 문헌 423p 악보 참고)

레시타티보 세코는 단순한 코드 반주에 맞춰서 하는 것이고,

아캄파나토는 반주와 노래가 같이 움직이는 것이다.

 

레시타티보 다음에는 반드시 아리아가 나온다.

레시타티보(대화식의 노래)를 서창이라 하고, 아리아(서정적인 독창곡)을 영창이라고 한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는 모두 대규모 합창곡으로 서창과 영창이 있으나, 오페라는 세속적인 내용이고 오라토리오는 성서적인 내용이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합창 문헌 137p)

 

모차르트는 하이든과 함께 고전음악 양식을 정립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그는 로코코 스타일을 즐겨 사용하였으며, 복잡한 푸가 형식을 과감하게 줄이고 작품의 간결성을 시도하였다.

모차르트의 미사는 브레비스(Brevis) 미사가 많다.

브레비스는 ‘간결하다’ ‘짧다’는 뜻인데, 그의 미사 18개 중에 반 이상이 브레비스 미사이다.

 

모차르트는 주로 호모포닉을 더 많이 썼는데 '자비의 주님을 찬양하라’는 폴리포닉이다.

이 곡은 균형과 대조 등 고전적인 특징이 잘 나타난 합창곡에 속한다.

 

♬ 자비의 주님을 찬양하라 (Misericordas Domini)

 

모차르트의 정말 잘 된 작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레퀴엠(Requiem)이다. 모차르트 레퀴엠은 4대 레퀴엠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죽을 때까지 완성하지 못했으며 그의 친구이자 제자인 쥐스마이어(F.X.Sussmayr)가 완성하였다고 한다.

 

고전시대는 전체적으로 호모포닉 구조를 중요시하게 생각했다.

모차르트의 대표적 호모포닉한 작품 중 짧은 곡이 있는데, 작품 618번 Ave Verum corpus이다.

이 곡은 우리나라 영화 ‘기적’(67년)에 삽입곡으로도 사용되었는데, 장르는 모테트에 속한다. Ave Verum corpus는 예수님의 몸을 뜻한다.(성체)

 

♬ Ave Verum corpus

 

 

● 윌리엄 빌링스(William Billings 1746-1800, 합창 문헌 144p)

 

윌리엄 빌링스는 미국의 합창음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작곡가이다. 음악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하고 독학하였으며, 피혁 봉제공으로 일하기도 하였고, 외눈에 다리 장애를 가진 불우한 작곡가이다.

그는 고전시대 작곡가이지만 20세기 작곡가처럼 뮤지컬도 작곡하고, 춤곡, 무반주 4성부 코랄을 작곡하는 등 독창성을 추구하였다.

 

합창 기법에서는 변박자도 많이 쓰고, 텍스트 페인팅, 멜리스마 등의 장식 악귀를 사용하였다. 그의 작품은 보통 우리가 듣는 고전시대 작품하고는 전혀 다르게 들린다.

‘샤론의 장미’는 고전시대 작품인데 요즘 시대의 작품 같다.

무반주에 박자도 바꾸고 템포도 바꾸는 등, 자기 마음대로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

 

 

● 케루비니(Luigi Cherubini 1750-1842, 합창 문헌 147p)

 

케루비니는 이태리의 오페라 작곡가이다.

그는 고전시대 작곡가이나 감정의 표현은 낭만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케루비니는 2개의 레퀴엠(Requiem)을 작곡하였는데, 그 당시는 대주교가 레퀴엠을 혼성으로 작곡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남성합창으로 작곡하였다.

 

레퀴엠 중 Graduale  (6:42부터)

 

 

 

<과제 가스파리니 곡 분석>

- 주 경배하나이다(Sdoramus Te)

 

가스파리니는 이태리의 오페라 작곡가인데 오페라는 실패하고 교회음악은 별로 많지 않지만 성공하였다.

 

자세히 보면 이 곡은 르네상스시대 모테트 스타일이다.

고전시대 작곡가인데 합창이 무반주이고, 음역이 한 옥타브 내외이며, 순차진행한다.

B 파트에 가서 오버래핑 프레이즈가 있으며 마지막에

피카디 3도로 끝난다.(여기서는 3음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피카디 3도 또는 장, 단조로 생각해도 상관없다.)

이처럼 선율이나 모든 음악 자체가 완전히 르네상스시대 모테트 스타일이다.

마지막에 베이스 파트에 솔이 길게 머무르고 있는데, 이런 것을 페달포인트라 한다.

 

 

 

<고전시대의 특징 요약>

 

* 형식 중요

* 균형

* 대조적(특히 베토벤 - 크고 작게, 부드럽고 강하게)

* 호모포닉 폴리포닉

* 로코코 스타일

* 크레셴도 데크레셴도가 굉장히 중요시

* 종지가 확실

* 비브라토 금지

* 선율적인 것보다는 화성적

* 감정보다는 형식 균형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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